영화 <프리즈너스> 제이크 질렌할 | 최선을 다한 후에 최악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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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켈러(휴 잭맨) 가족은 이웃 프랭클린(테렌스 하워드) 가족과 친구 사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들 집에 놀러간 켈러 가족. 와중에 이들의 딸들이 납치당한다. 아이들 곁을 배회하던 알렉스(폴 다노)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정신 연령이 10살가량이라 범행 불능으로 판단돼 풀려나고.

 

하지만 켈러는 알렉스가 범인이라는 의심을 풀지 않고 그를 납치해서 가둬버린다. 갖은 고문을 행하면서 잃어버린 아이들의 행방을 캐묻는 켈러. 그러나 알렉스는 아무말 없다.

 

한편 사건 담당 형사 로키(제이크 질렌할)는 촛불집회에 나타났던 '변태' 용의자를 추적 끝에 체포한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신문 도중 로키의 실수로 용의자가 자살해 버린다.

 

사건이 미궁이 빠져들 무렵. 알렉스를 키워준 숙모의 집을 찾아간 켈러. 평소 온화해 보이던 숙모는 돌연 본색을 드러내면서 사건은 결말부로 치닫는다.

 

 

프리즈너스 Prisoners, 2013

 

장르 | 범죄/스릴러

러닝타임 | 153분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멜리사 레오, 테렌스 하워드 등

 

 

 

영화의 포인트

 

 

 

주기도문과 사냥 장면

 

영화는 켈러가 아들과 함께 사슴 사냥을 하는 오프닝으로 시작된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사슴 사냥을 하면서 주기도문을 외운다.

주기도문 가운데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라는 대목이 있지만 어쨌든 사슴 입장에선 생을 하직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

 

 

켈러와 프랭클린

백인 가족과 흑인 가족

 

켈러 가족이 프랭클린 가족을 방문하는 데서 본 영화가 시작된다.

두 가족의 딸들이 납치된다는 설정인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켈러 딸의 실종만으로 꾸려졌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프랭클린의 딸까지 납치당하게 만든 이유가 있을까를 생각해 봤지만 뚜렷한 이유는 없어 보였다.

 

 

로키와 켈러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

 

휴 잭맨은 시골 마을의 목수이고 제이크 질렌할은 범죄자 출신 경찰. 둘 다 한 성깔 하는 사람들이다.

 

켈러(휴 잭맨)는 기독교를 믿는 소소한 중산층이지만 딸을 잃어버리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로키(제이크 질렌할)는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물불을 안 가린다.

 

 

 

형사 로키

혼자 다니는 형사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로키는 단독으로 현장에 뛰어든다. 한국 영화 같으면 그를 받쳐주는 보조적 성격의 형사와 같이 다녔을 거 같다. 이를테면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과 고경표처럼.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런 거 없다.

 

 

 

"최선을 다한 후에 최악을 기대하라."

 

영화 결말부에 로키가 하는 대사. 이 대사를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관객이 많은 거 같다.

돌이켜보면 암것도 하지 않고 최선을 기대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영화의 내용과 별개로 이 대사는 기억해 두고 싶은 명언이었다. 

 

 

 

평가

 

아이 둘이 납치당하지만 스릴러 장르에서의 기대와 달리 두 아이는 무사히 되돌아온다.

대신 아빠 켈러가 감금돼 있는 상황에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죄 없는 어린아이들이 풀려나고 죄 많은 아빠가 대신 갇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사필귀정이랄까.

자극적인 소재를 서스펜스를 잘 살리면서 끌고 가지만 플롯이 치밀하지는 않다.

153분을 소비하면서까지 보기엔 좀 아까운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

 

 

프리즈너스

세상을 뒤흔든 보스턴 여아 실종사건! 두 남자의 가슴 뜨거운 추적이 시작된다! 한가로운 휴일, 평화로운 마을 두 부부의 딸이 사라졌다. 세상이 모두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힌다. 그러나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는 용의자는 풀려나게 되고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완벽한 용의자를 의심하는 아빠는 홀로 그를 쫓기 시작하고, 형사는 세상에 숨겨진 진범을 찾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다. 유력한 용의자를 범인이라고 믿는 아빠.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고 믿는 형사. 각각 다른 방식으로 추적을 시작한 두 사람은, 마침내 세상을 충격에 빠트릴 진실과 마주치게 된다!

평점

7.4 (2013.10.02 개봉)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비올라 데이비스, 마리아 벨로, 테렌스 하워드, 멜리사 레오, 폴 다노, 딜런 미넷, 에린 게라시모비치, 카일라 드류 시몬스, 웨인 두발, 렌 카리오우,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브래드 제임스, 제인 맥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