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오토(톰 행크스)는 늘그막에 부인(레이철 켈러)을 떠나보내고 자살을 결심한다. 자살을 시도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번번이 실패하는 오토.
오토의 이웃에는 남미 계열 이주민이 이사왔다. 이사 온 첫날부터 오토의 신세를 지는 마리솔(마리아나 트레비노)과 토미 부부. 그들에게는 두 딸이 있다.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오토는 젊은 시절 부인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에게는 죽은 부인만이 전부였다.
하지만 마리솔 부부를 비롯한 이웃 사람들과의 교류로 오히려 삶의 의지를 찾아가는 오토. 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고 SNS 영웅이 된다.
부동산업자들의 계략에 빠질 뻔한 평생지기 부부를 구해내는 등 오토는 말년에 오히려 히어로적인 삶을 살게 되는데.
영화의 포인트
삶을 마감하려는 오토
오토는 아내를 암으로 잃고 삶의 낙이 없다. 아내를 따라가려 자살을 결행하는 오토.
하지만 번번히 자살이 실패로 돌아간다. 오지랖 넓은 그에게 자꾸 거슬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 그것부터 해결하기 위해서, 또는 목매달려는 줄의 고리가 끊어져서, 철로에 뛰어들려는데 어떤 노인이 정신을 잃고 철로로 떨어지는 바람에…
말끔하게 정장차림으로 자살하려는 오토가 인상적이다. 죽은 후에 아내 앞에 말끔하게 보이고 싶었던 걸까.
마리솔, 토미 부부
마리솔 부부는 남미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삶이 아직 낯설다.
이들에게 주차하는 법부터 가르쳐준 오토. 그 덕분에 이들과 살가운 이웃이 된다. 이들 부부에게는 어린 두 딸이 있는데 아이들도 오토를 친할아버지처럼 따른다.
자살하려던 오토에게는 졸지에 친자식 같은 이웃이 생겨버린 것. 이들 부부와 오토의 잔잔한 정을 지켜보는 것도 영화 감상 포인트일 듯.
부동산업자
영화의 메인 빌런 격이다. 평화로운 마을을 개발해서 비싸게 팔려한다. 오토의 평생지기인 어니타 부부는 이들의 꼬임과 친아들의 농간으로 실버타운으로 이주하려 한다. 하지만 막판에 오토가 어니타 부부를 설득하고 부동산업자의 계략을 무마한다.
오토의 러브스토리
기차역에서 읽던 책을 떨구는 젊은 시절의 소냐. 그 책을 주은 오토가 그 책을 돌려주면서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시작된다.
인생 말년의 회상이라 그런지 오토의 기억 속에 소냐는 아름다운 천사일 뿐이다.
젊은 시절의 오토 역을 맡은 배우는 톰 행크스의 친아들 ‘트루먼 행크스’라고.
생각나는 콘텐트
인생 말년에 이웃이 된 이주민들과의 교류, 그리고 그들에게 모든 걸 넘겨준다는 설정에서 영화 <그랜 토리노>
역시 인생 말년에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특히 사랑했던 남자와의 추억이 현재와 교차된다는 점에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Atto, 2022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국가 | 스웨덴, 미국
상영시간 | 126분
등급 | 12세 관람가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톰 행크스, 마리아나 트레비노, 레이첼 켈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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