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제이크 가족은 특별하다. 남편은 백인에 아내는 흑인. 중국인 딸을 입양했고 그 애의 오빠는 안드로이드이다.
어느날 안드로이드 '양'이 작동을 멈춘다. 리퍼로 산 제품이라 제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서 제이크는 이웃의 추천으로 사설 수리업체에 간다. 그곳에서는 양의 ‘중심부’를 수거해서 기억을 살펴보도록 조언받는다.
영화를 보듯이 양의 기억을 살펴보던 제이크는 양이 살아있을 때 복제인간 에이다와 교류가 있었음을 밝혀낸다. 양의 기억을 파고들수록 가족이었던 제이크가 몰랐던 여러가지 진실들이 밝혀지는데.
애프터 양 After Yang, 2021
장르 | 드라마, SF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시간 36분
감독 | 코고나다
출연 | 콜린 파렐,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 저스틴 H. 민, 조디 터너 스미스, 헤일리 루 리차드슨
감상 포인트
찻집
제이크는 찻집 주인이다. 차에 관한 그의 이론이 등장한다. 양과의 대화에서 차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넌 숲속을 걷고 있고 땅에는 나뭇잎이 깔려 있어.
한참 비가 내리다 그쳐서 공기는 아주 축축하지.
넌 그런 곳을 걸어.
왠지 이 차에는 그 모든 게 담긴 것 같아.
- 차에 관한 제이크의 묘사
접목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이크 부부는 중국인 딸을 입양했다. 딸 미카는 자기 부모가 진짜이지만 동시에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양은 이런 혼란에 빠진 미카에게 나무의 ‘접목’을 들어서 이해시키려 하고.
기존의 나무에 다른 나뭇가지를 접목시키는 것을 미카가 미카의 부모님의 아이가 된 것으로 이해시킨다.
부패하는 안드로이드
양은 안드로이드(테크노 사피엔스)이지만 기능을 멈추면, 즉 사망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는 설정이다.
복제인간
<애프터 양>에는 3가지 종류의 인간이 등장한다. 그냥 인간, 양과 같은 안드로이드, 에이다 같은 복제인간.
양은 에이다와 '생전'에 교류가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사랑이나 연애 같아 보인다.
양은 분명 어떤 ‘목적’에 의해서 탄생한 제품이다.
하지만 반려 동물과도 다르고 제이크 가족과의 관계는 주인과 로봇의 관계라고 할 수도 없다.
인간은 모르는 사생활이 있는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결말
제이크 부부는 테크노 사피엔스 박물관에 양이 전시되는 것에 반대한다. 양을 일개 로봇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들은 양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좀 뭐랄까. 이야기를 하다마는 듯한 결말.
테크노 사피엔스 박물관
양은 최종적으로 '테크노 사피엔스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테크노 사피엔스 박물관에는 예전에 실제 인체 전시로 물의를 빚었던 '인체의 신비전'에 나왔던 것 같은 미라가 된 사체들이 전시돼 있다.
이런 사체들로 봐서 양은 생체와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안드로이드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애프터 양 OST : 류이치 사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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