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와 기본 정보
스즈메는 여고 2년생 소녀다. 어느날 학교에 가다가 소타라는 긴머리 청년을 만난다. 소타는 마을의 폐허를 스즈메에게 묻고.
스즈메는 폐허 쪽에서 나오는 붉은색 괴기운을 보고는 그쪽으로 달려가본다. 거기서 소타는 괴기운 미미즈를 문안에 가두려고 사투 중이다. 스즈메는 이를 도와서 미미즈를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알고보니 소타는 지진 괴물인 미미즈를 봉인하는 역할을 하는 '클로저'였던 것.
스즈메와 소타는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미미즈를 봉인하는 일을 하게 된다.
스즈메의 문단속 すずめの戸締まり, 2022
장르 | 애니메이션/모험/액션
국가 | 일본
상영시간 | 2시간 1분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영화의 특징
이 영화는 2011년 3월 11일 날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다루는 영화다.
일본이 각종 지진이나 재난에 취약한 것은 주지의 사실. 지진을 의인화(괴물화)해서 그 괴물을 막아서는 임무를 대대로 해온 소타와 그를 돕는 스즈메가 영화의 히어로이다.
괴수의 나라 일본
고질라를 비롯해서 일본에는 괴수가 많아도 너무 많다. 검색해보면 일본 괴수 시리즈 동영상을 끝도 없이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괴수들은 일본의 지진이나 원폭 같은 재앙을 반영한 것이다.
'미미즈'도 이런 괴수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단 생명체라기 보다는 생명처럼 움직이는 어떤 기현상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다이진과 사다이진
다이진과 사다이진은 미미즈를 문 안에 봉인할 때 쐐기 역할을 해주는 일종의 쐐기돌. 이들은 무생물이지만 스즈메의 영향을 받아 고양이로서 살아움직인다. 고양이를 영물시하는 일본의 문화가 이 설정에도 반영됐다.
암튼 일본은 고양이를 무던히도 사랑한다.
폐허
이와 같은 미미즈가 출몰하는 장소의 공통점은 바로 사용하지 않는 폐건물이나 폐시설이라는 점.
수십년 동안 방치된 건물이나 시설에서 출몰한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흉가 같은 곳.
이 역시 일본의 사회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지방이 소멸해가고 있는데 노인인구 문제와 맞물려 이를 굉장히 심각하게 여기는 거 같다.
지방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런 폐건물이나 폐시설을 미미즈의 기운이 생동하는 원천으로 설정하고 있음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린이 의자
소타가 스즈메의 엄마가 선물해준 어린이용 의자에 빙의한다. 소타 자체는 영화 내내 거의 나오지 않다가 마지막에 겨우 나오는 미미한 존재감. 신경쓰지 않은 캐릭터 같다.
작은 의자가 살아 움직이는 재밌는 설정이 영화 초반부에 흥미를 끄는 요소가 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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