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을 형상화한 사진

 

이 글은 최근에 「내면소통」이란 책을 낸 김주환 교수의 강의를 듣다 생긴 의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답입니다. 글의 부제는 <거절할 줄 알아야 친절할 수 있다>입니다. 

김주환 교수는 ‘연민’ 강의 <내가 나를 돌보는 법>에서 '친절'을 강조했다. "인생에서 옳고 그름은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따뜻하냐 아니냐는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라. 이것이 인간이냐 아니냐를 결정한다."

김주환 '연민' 강의 ▶클릭

그러자 "너무 친절하기만 하면 호구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때 김주환 교수는 딱부러지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친절하기만 하면 호구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은 참으로 타당해 보인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도 있잖은가.

그렇다면 친절하면서도 호구가 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그것은 거절할 줄 아는 것이 아닐까.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을 거친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고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거절당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 스스로 시도하는 것을 멈추고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거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의 경계를 세울 줄 알아야 한다. 대개 자기 경계가 뚜렷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경계는 '네'라고 말하는 대신 '아니요'라고 말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타인에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네'라고 말하는 것이다.

거절을 '불친절'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닌 것 같다. 친절은 무조건 상대의 기분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거절할 일은 거절하고 자기 자신을 먼저 돌봐야 타인도 도울 수 있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타인을 도울 수는 없잖은가.

또한 무조건 '동의'하는 것이 '공감'하는 것도 아니다. 무조건적인 동의는 상대방의 상태를 알아보기를 멈추는 것과 같다. 공감엔 '동의', '비동의'가 다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감'과 '동의'는 같은 말이 아니다. 공감하지 않는 건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관심이나 망각하는 것일 수 있다.

어떻든 가장 나쁜 건 불친절이나 비동의가 아니라 무관심 같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이게 무관심만큼 나쁜 것도 없다. 친절하기 위해서는 거절할 줄 알아야 하고, 거절할 줄 알아야 친절할 수 있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는 것이 몸에 밴 사람은 거의 자동적으로 승낙하게 된다. 거절을 잘 못한다. 거절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거절 연습  출처: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아니요/싫어요' 라는 말을 혼자서 연습한다. 하루 20번 정도.
그룹 안에서 '아뇨, 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을 큰소리로 연습하고 그룹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반드시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한다. 그리고 친구의 모든 요청에 싫다고 말하기로 한다.
거절할 때 타인의 기분을 존중해야 하지만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걸 안다. 어떤 경우는 정말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 있다. 즉, 정말로 하고 싶거나 채워지지 않은 욕구와 관계있는 민감한 부분일 경우이다. 자신의 욕구를 확인하도록 스스로를 돌볼수록 거절은 쉬워질 것이다.

 

거절에 관해서 여러 좋은 책이 있지만 마누엘 스미스의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란 책이 있습니다. 용기가 모자라 거절 못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해요.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내면소통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몸의 근력처럼 마음근력도 체계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면 강해진다. 베스트셀러 《회복탄력성》 출간 후 한층 더 깊이 마음근력 연구에 집중해온 김주환 교수는 신간 《내면소통》을 통해 마음근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밝혔다. ‘내면소통’이 마음근력의 기초이며, 올바른 내면소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명상이라는 것. 그는 ‘내면소통 명상’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뇌과학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그 연구 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검증했다. 일례로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의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마음근력 훈련을 실행해 경기력 향상에 일조했고, 이를 계기로 2017년도부터는 연세대 야구팀의 멘털 코치로 활동, 50%를 웃돌던 승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내면소통 명상법을 강연하는 한편, 각계각층의 리더와 명상 강사들에게 명상 훈련을 전수하고 있다. 수년에 걸친 집필을 마무리한 2022년 11월,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저자의 명상 강연은 유튜브에서 누적조회 수 300만 뷰를 넘어서며 수많은 이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면소통 이론과 마음근력 훈련법들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다. 출간에 앞서 이 책을 먼저 읽은 최재천 교수는 저자의 명상을 “최첨단 뇌과학과 물리학에 기반하여 통섭적으로 구축한 명상”이라 규정했다. 흔히 생각하는 종교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명상이 아니라, 최신 데이터와 현대과학으로 입증된 명상이라는 것이다. 철저한 검증과 실험으로 일관된 이 책 《내면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근력이 약해진 우리 디지털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방법을 제시하는 방향타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김주환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3.02.27

 

 

김주환 교수 「내면소통」 중 '연민' 강의 요약

김주환 교수의 유튜브 강의 중 의 요약입니다. 김주환의 6 개념 '용서-연민-사랑-감사-수용-존중' 중에서 '연민'에 해당합니다. 김주환 교수의 강의들은 그의 저서 「내면소통」과 깊숙이 연계되

marne.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