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교수의 유튜브 강의 중 <내가 나를 돌보는 법>의 요약입니다.
김주환의 6 개념 '용서-연민-사랑-감사-수용-존중' 중에서 '연민'에 해당합니다.
김주환 교수의 강의들은 그의 저서 「내면소통」과 깊숙이 연계되어 있지만 책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소화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Nm40KZM1_g&t=1498s
연민(Compassion)의 정의
연민은 동정심과 다르다. 연민은 연결감이 있어야 한다. 그냥 나와 동떨어진 어떤 대상을 가엾게 여기는 것은 연민이 아니라 동정심이다.
그래서 연민은 Compassion이고 동정심은 Pity가 된다.
인간은 언젠가 병들고 죽는다. 그러니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갖자고 할 때 여기엔 나도 포함된다. 즉 나 자신이 인간이라는 그룹에 연결돼 있다.
그러나 길거리의 거지를 불쌍히 여기는 것에 '나'나 '우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은 동정심이다. 연민과 동정심을 구분하는 것은 김주환의 '연민'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이다.
연민에는 행위가 포함되어야 한다. 즉 돌봐야 한다. 돌보는 행위에서 중요한 건 남보다 우선 나를 돌보는 것이다. 자기를 먼저 돌보고 여력이 있을 때 주변도 돌본다. (과격하게 말하면 돌보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 인간은 돌보는 존재이다. 그 점이 사물과 다르다.)
어떻게 돌보나?
- 잠, 식사, 운동, 명상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이다. 인간은 자는 상태가 디폴트(Default)이다. 자는 게 원래 삶의 상태이다. 그러므로 잠은 게으른 게 아니다. 오히려 잘 자기 위해서 일한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그래서 잠을 줄이면서까지 일하는 것은 삶을 해치는 일이다.
자부심(SELF-ESTEEM)과 자기연민(SELF-COMPASSION)의 차이
자부심을 강조하는 쪽에서는 "누구나 특별하다.(Everyone is special)"라는 문구를 강조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철이 들면서 종종 "내가 뭐가 특별하지?"라는 회의에 빠지게 된다.
평범하거나 부족한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런 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멘탈과 태도를 키워야 한다.
자부심은 반복적인 부정적인 생각(repetitive negative thinking)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
타인에 대한 연민을 갖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모든 사람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마다의 전쟁을 치르며 살고 있다.
그냥 아무 걱정 없이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전 세계 인구수만큼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그러므로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된다. 그게 뭔지는 알 수 없더라도 하나만 알면 된다. 다들 엄청나게 힘들게 살고 있다.
그러나 친절함 대신 내가 옳다고 주장한다. 살면서 옳고 그른 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마음이 따뜻하냐 아니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친절함이 옳음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것이 자기 연민의 출발점이고 인간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친절하기만 하면 호구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올라옴)
자비 명상(Love-kindness meditation)
-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힘든 시기 조금씩 다를 뿐이지 다들 힘들다.
- 나의 고통은 내 탓만이 아니다. 책임은 있지만 전부 내 탓은 아니다. 고난을 겪을 때 전부 내 탓으로 돌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
- 친절하게 보살펴라. 먼저 나를 돌보면 주변도 돌보게 돼 있다.
자기 연민의 방법
스스로와 절친이 되어야 한다. 친한 친구에게 친절하듯이 스스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자기 연민 명상
-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둔다. 스스로의 이름을 불러준다.
- 힘든 일이 누구한테나 일어난다는 보편성을 인정한다. 그럼 소속감, 연결감이 든다. (힘든 사람들과 소속감, 연결감이 든다.)
- 친절하고도 따뜻한 내면 소통을 해야 한다. 지속적인 부정적 생각에게도 친절하게 대한다. (내면에서 나를 비판하는 비판 자아에게도 친절하라는 말임)
주는 사람(Giver)이 되어야 멘탈이 강해진다. 가져가는 사람(Taker)이 되면 멘탈이 약해진다.
농사의 비유 - 농사를 한참 짓고 돌아갈 때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중에 누가 주인인가?
김주환 교수의 강의는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합니다. 어찌보면 신상 이론 수집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최신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념에 반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틀에 사로잡힌 우리들이 보기에 불편한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사태를 똑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창'이 되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주환 교수 내면소통 중 '수용' 강의 요약https://marne.tistory.com/entry/%EA%B9%80%EC%A3%BC%ED%99%98-%EA%B5%90%EC%88%98%E3%80%8C%EB%82%B4%EB%A9%B4%EC%86%8C%ED%86%B5-%E3%80%8D%EC%A4%91-%EC%88%98%EC%9A%A9-%EA%B0%95%EC%97%B0-%EC%9A%94%EC%95%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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