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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바이어스클럽 포스터

 

전기기사 론은 방탕한 생활 끝에 에이즈에 걸린다. 의사는 단 30일만 살 수 있다는 사형선고를 내리고. 론은 아직 임상실험 중인 AZT를 입수해서 복용해 보지만 소용없다.

그때 멕시코에서 면허 취소된 전직 의사를 알게되고 미국 제도권에서는 금지된 치료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호전되자 아예 그 처방을 팔기 시작하고 급기야 월 회원권을 40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한다.

한편 론을 담당했던 의사 이브는 제도권 의료에 회의한다. 의학이 비즈니스로 전락하는 데 환멸을 느낀 것.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론의 곁에 머문다.

한편 병원에서 알게된 트랜스젠더 레이언과는 티격태격 끝에 절친이 되지만 그는 결국.

 

줄거리 및 기본 정보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2014

국가| 미국

장르| 드라마

분량| 117분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매튜 맥커너히(론 우드루프), 제니퍼 가너(이브 삭스), 자레드 레토(레이언)

 

영화의 키워드

 

 

FDA(미국 식품의약국)

이 영화에는 FDA라는 기구가 자주 등장한다. 얼핏 보면 FDA가 마치 경찰이나 검찰처럼 느껴지기도.

그들은 의외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듯 하다. 의약 업자와 결탁해서 보건보다는 사업을 위주로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론은 이런 FDA의 태도에 반감을 갖고 자체적인 치료법에 골몰한다. 우리로 치면 민간요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민간요법보다는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과학적 치료라고 하는 편이 옳겠다.

그렇다고 FDA가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예단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 같다. 론과 궁합이 안 맞았을 뿐 공공 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 수밖에.

 

 

론 우드루프달라스바이어스클럽의 한 장면
생전의 론 우드루프와 영화 속 론 우드루프(우)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중

론 우드루프

론은 전기기사라는 정식 직함이 있지만 로데오에 열광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하며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막장 인생이다. 하지만 에이즈에 걸린 후 그의 인생은 오히려 숭고해진다.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사투하는 그의 모습엔 어떤 숭고함이 느껴진다.

물론 그가 하는 건 속물스러운 밀수 및 불법 행위일 뿐이지만 관객은 제도권의 FDA보다는 그에게 더 몰입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달라스바이어스클럽의 한 장면
론의 연인이 돼버린 담당의사 이브&nbsp;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중

의사 이브와의 관계

론은 처음 이브와 의사 세바드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는다. 이브가 론의 담당 의사인 셈. 세바드와 달리 이브는 론의 처지에 동정적이다.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도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극 후반에 가면 이브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처음에 그가 뭣 때문에 흔들리는지 이해가 안 갔다. 어쨌든 제도권 의사는 보건 기구의 권고를 따를 수밖에 없을 텐데 한낱 막장 인생 론의 정열에 감복했다는 점이 좀 이해가 안 갔다.

나중에 보면 론과 이브는 거의 연인 관계 처럼 보인다. 

 

 

모래시계 이미지
모래시계 이미지 출처: Pixabay

30일

론이 에이즈 진단을 받고 그에게 남은 인생은 단 30일. 그 후 영화는 1일째, 7일째, 28일째… 이런 식을 자막이 붙는다.

자막의 숫자가 올라갈 때마다 관객의 심장은 조여오고 과연 이 숫자는 30에서 끝날까? 아님 의외로 길어질까?

 

 

그래도 교회 따윈 안 가

에이즈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론. 어둑한 조명에 빨간 촛불처럼 보이는 조명이 밑에 깔린 가운데 론은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그가 간 곳은 교회인가. 코카인에 필로폰에 문란한 성생활을 하던 론이 개과천선한 것일까.

하지만 그가 기도하던 곳은 그가 자주 찾던 스트립바. 스트립바의 조명이 마치 촛불처럼 보였던 것이다.

론은 에이즈에 걸렸지만 그가 믿는 치료법에 의지할 뿐 그 흔한 신앙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달라스바이어스클럽의 한 장면
나비떼의 가호를 받는 론&nbsp;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중

나비

영화 결말부에 론이 나비 떼에 둘러싸인 장면이 나온다. 뭔가 성스러운 빛이 나는 것도 같다. 죽어가는 론에게 오히려 생명의 기운이 물씬하다.

 

 

 

같이 보면 좋은 영화

 

환자 측에서 치료제를 만든다는 점에서 <로렌조 오일> ▼▼

 
로렌조 오일
오돈 부부는 로렌조라는 다섯살난 아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날 불행이 닥쳐오는데, 원인도 치료법도 모르는 ALD라는 진단을 받게되고 곧 죽게 된다는 비보였다. 그러나 이 치명적인 죽음 앞에 오돈부부는 굴복하지 않고 오직 지식과 논리를 바탕으로 아들의 병마와 싸우게 되고 마침내는 승리에 도달하게 된다. 오돈 부부는 ALD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관련된 서적도 적고 전문의들은 조직화 되어있지 않다고 느껴 그들은 ALD 심포지엄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어느날 우연히 폴란드 의학지에서 로렌조의 병과 비슷한 증세를 쥐에다 실험한 기사를 발견해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다. 오돈부부는 ALD가 나쁜 지방산이 생기면서 생기는 병이므로 나쁜 지방산을 제거해 주면 되지 않겠냐는 논리에서 한발자욱 해결책 가까이 나가게 된다. 마침내 1984년, 역사적인 "로렌조의 경주"는 시작이 된다. 여러 어려움이 닥치게 되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 1984년 4월 로렌조 아버지는 식용이 가능한 불포화 지방산을 발견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되고 생화학자에게 이뢰하여 월간 하루도 쉬지 않고 연구한 끝에 1kg의 소중한 기름을 발견하여 오돈 가족에게 보낸다. 그 이후로 이 기름은 '로렌조 오일'이라 불리게 되는데...
평점
9.2 (1993.03.20 개봉)
감독
조지 밀러
출연
닉 놀테, 수잔 서랜든, 피터 유스티노브, 캐슬린 윌호이트, 게리 배먼, 마고 마틴데일, 제임스 렙혼, 앤 헌, 마두카 스테디, 콜린 워드, 라타냐 리차드슨, 제니퍼 던대스, 윌리암 카메론, 베키 앤 베이키, 매리 팻 글리슨, 데이빗 샤이너, 앤 도우드, 피터 맥켄지, 폴 라자르, 로라 리니, 조이스 릴링, 마이클 오닐, 앤 맥도너, 니콜라스 페트로프, 앵거스 바넷, 네리 카일 태넌바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상세 정보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며 로데오를 즐기는 전기 기술자 ‘론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는 어느 날 의사 ‘이브 삭스’(제니퍼 가너)로부터 에이즈진단을 받게 된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30일…!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론’은 치료제로 복용했던 약물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국에서는 금지된 약물을 다른 나라에서 밀수해 들여오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에이즈 감염자 ‘레이언’(자레드 레토)과 함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고, 회원제로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밀수한 치료 약물을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8.7 (2014.03.06 개봉)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매튜 맥커너히, 제니퍼 가너, 자레드 레토, 달라스 로버츠, 스티브 잔, 데니스 오헤어, 그리핀 던, 케빈 랜킨, 로렌스 터너, 제임스 더몬트, 브래드포드 콕스, 조지 요시다, 펠톤 르 블랑, 조셉 우젤, 스콧 타케다, 니오나 닐

https://www.youtube.com/watch?v=ihMG6xrA6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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