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무

 

 

1. 불교에서 몇몇 명상은 정신 문제를 신체 문제로 재범주화하여 고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2. 불교에서 이것을 ‘자기 해체’라고 부른다. 

 

3. '자기'는 정체성, 즉 자신을 정의하는 특성의 집합이다. 예컨대 선별된 기억, 신념, 호불호, 희망, 삶의 선택, 도덕, 가치관 등이다. 

 

4.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다. 예컨대  유전자, 키, 몸무게, 민족, 성격, 대인 관계, 자신이 속한 공통체, 심지어 자동차 등이 있다.

 

5. 이런 다양한 정의는 자신이 다른 누군가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의 반영이며, 

이것이 마치 자신의 본질인 양 장기간에 걸쳐 연속성을 지닌다는 가정이다.  

 

6. 불교에서는 이런 '자기'를 허상이자 인간이 겪는 고통의 근본 원인으로 본다. 

비싼 자동차나 휴대폰 같은 물질이나, 평판을 높여줄 칭찬이나, 삶에 이익이 될 지위나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허상인 '자기'를 실재로서 취급하는 것이다. 

 

7. 물질적 관심이 즉각적인 만족과 쾌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황금 수갑처럼 우리를 옭아매고 지속적인 고통을 주기도 한다. 즉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8. 불교에서 '자기'는 일시적인 신체 질병 보다 더 나쁘다. 지속적인 고통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