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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포스터

 

줄거리와 기본 정보

 

 

사치 세자매는 가마쿠라 바닷마을에 산다. 그들은 분가해 살던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배 다른 딸 스즈를 데려오게 되고.

졸지에 네 자매가 된 그들. '업둥이' 스즈는 축구를 잘해서 동네 축구팀에 들어간다.

세자매에게는 각자의 사생활이 있다. 첫째 사치는 유부남과 교제 중이고 둘째 요시노는 애인이 수시로 바뀐다. 막내 치카는 언니들 눈에 차지 않는 독특한 남자를 사랑한다.

이들과 따로 살던 엄마가 할머니의 기일을 맞이하여 이들을 찾아온다. 엄마는 이들이 사는 오래된 집을 팔고 아파트를 사자고 하지만 큰언니가 결사 반대하고.

와중에 동네 식당을 하는 아줌마가 중병에 걸려 결국 숨을 거둔다.

영화의 인트로처럼 상복을 입고 일제히 장례식장에 나타난 세자매와 스즈.

이들은 바닷가 백사장을 거닐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2015 

 

장르 | 가족/드라마

국가 | 일본

상영시간 | 2시간 7분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아야세 하루카(사치), 나가사와 마사미(요시노), 카호(치카), 히로세 스즈(스즈)

 

영화의 포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한 장면
분위기와 안 어울리게 시골에 사는 세자매 /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바닷마을 집으로 출퇴근하는 듯한 세 자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오래된 집에서 산 걸로 설정돼 있다. 집은 상당히 낡은 구식 시골집.

이들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다. 큰언니는 간호사로, 둘째는 은행원으로 셋째는 운동구점을 하는 남자친구의 일을 돕는다.

큰언니가 사귀는 남자와는 거의 사실혼 관계다. 단 남자의 부인이 아픈 상태라 정식으로 이혼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들이 따로 산다 해도 이상할 것 없다. 

영화는 이들이 사는 바닷가 집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둘째가 하룻밤 묵는 애인의 집에서 시작한다.

각자의 사생활이 따로 있고 정작 바닷마을 집으로 출퇴근하는 느낌.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한 장면
스즈는 배 다른 여동생이다 /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복잡한 가족사

 

세자매의 아빠는 유부남인 상태에서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가정을 깬 이력이 있다.

그 여자와의 사이에서 나온 아이가 '업둥이' 스즈. 하지만 여기서 한술 더 떠서 아빠는 한번 더 새장가를 간다.

아빠가 사망할 당시 같이 살던 여자는 세번째 부인.

스즈는 의붓 엄마, 동생과 살다가 아빠가 돌아가시자 갈 곳이 없게 되고 그런 그를 세자매가 업어 온 것이다.

그들의 아빠가 뿌린 씨앗을 그들이 거둬들인 셈.

스즈는 그런 그의 엄마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원죄 의식을 갖고 있다.

자기 엄마 때문에 세자매의 엄마가 고통받게 됐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스즈의 마음을 세 언니는 엄마처럼 보듬어 준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한 장면
강남 차도녀 같은 세자매 /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이들은 왜 시골마을에 사는 걸까?

 

세자매로 출연한 배우들이 영화배우들이니 다들 예쁘고 아름답다는 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셋 다 이렇게 걸그룹이나 패션모델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들이 사는 곳은 가장 낙후된 시골 마을. 하지만 세자매의 차림새는 가장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다.

메인 캐릭터로 한 명 정도는 이런 미인형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 쳐도 세자매 중 한 둘은 좀 넉넉하고 촌스러운 분위기의 배우를 캐스팅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의문이 들었다.

감독은 과연 일부러 이런 걸까? 혹시 감독이 미친 걸까? 혹시.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 한 장면

 

축구하는 여자애

 

귀염둥이 스즈는 축구를 잘한다. 게다가 양발을 잘 쓴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아닌게 아니라 그가 축구하는 모습은 웬만한 남자를 쩜쪄먹는다. 스즈는 세자매에게 뒤늦게 나타난 복덩어리.

 

 

 

바닷마을 다이어리 OST

 

 

 

 

 
바닷마을 다이어리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스즈,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그려낸 문득,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들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년, 올해의 영화가 찾아옵니다.
평점
8.1 (2015.12.17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 카세 료, 스즈키 료헤이, 사카구치 켄타로, 마에다 오시로, 키무라 미도리코, 키키 키린, 릴리 프랭키, 후부키 준, 츠츠미 신이치, 오타케 시노부, 미카미 사야, 나카무라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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