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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포스터

반갑습니다.

줄거리 요약

 

샤이론(알렉스 R. 히버트)은 작은 체구로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한다. 괴롭히는 아이들을 피해 모처로 피했다가 후안(마허샬라 알리)을 만나게 된다. 후안은 샤이론을 아빠같이 돌보고 많은 인사이트를 준다.

십대가 된 샤이론(애쉬튼 샌더슨). 역시 아이들의 표적이 된다. 그를 괴롭혔던 한 녀석을 수업시간 중에 의자로 폭행하고 소년원에 가게 된 샤이론.

어른이 된 샤이론(트레반테 로즈)은 후안처럼 마약상이 돼있다. 성인이 되기 전 그에게 유일하게 친구가 돼준 케빈(안드레 홀랜드)의 연락을 우연히 받게 된 샤이론. 이제 그들은 10여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

 

 

 
문라이트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평점
7.8 (2017.02.22 개봉)
감독
배리 젠킨스
출연
알렉스 R. 히버트, 애쉬튼 샌더스, 트레반트 로즈,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안드레 홀랜드, 자넬 모네

 

영화의 특징

 

 

빨간파랑 벽돌 무늬
참고 이미지 / 출처: 픽사베이

 

파란색과 빨간색

 

이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각 시기 마다 중간에 검은 화면(PAUSE)이 나오고 그 검은 화면에 처음엔 파란색, 나중엔 빨간색 무늬가 나온다.

 

리뷰를 보니 여기에 관해서만 상당한 해석이 붙어 있다. 이 부분은 시간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1, 2초 분량일 텐데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호하고 다른 영화에서는 이런 장치를 찾아볼 수 없어서 해석이 분분한 거 같다.

 

인상적인 해석은 파란색은 후안을 상징하고 빨간색은 케빈을 상징한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파란색이 정체성을 찾는 과정으로, 빨간색은 자신의 정체성과 반대로 살아가는 과정이란 것이었다.

 

여기에 별다른 해석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그냥 시간의 경과를 표현할 영화적 언어를 찾다가 걍 그렇게 하기로 한 거 같다는 약간 무책임한 해석이라면 해석.

 

PS. 굳이 해석한다면 파란색의 시기에는 순탄했다면 빨간색의 시기는 샤이론에게 격렬한 시기였다고 해야 할까?

 

 

문라이트 한 장면
샤이론의 멘토가 돼준 후안 / '문라이트' 중
문라이트 한 장면
샤이론을 괴롭히지 않은 유일한 친구 케빈(우) / '문라이트' 중

흑인 영화

 

이 영화에는 중후반부 까지 백인이나 다른 인종이 단 한 명도 안 나온다. 샤이론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에서 처음 백인이 나오는데 유독 경찰을 백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밖에는 성인이 된 샤이론이 친구 케빈의 식당을 찾아갔을 때 그 식당 안 손님들이 백인이라는 점.

 

처음엔 작심하고 흑인만 나오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땅에서 흑인만 나오는 영화를 만들기란 불가능했을까?

 

 

배경음악

 

이 영화는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거 같다. 물론 영화란 매체가 음악에 의존하는 비중이 대개는 크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음악이 좀 더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왤까? 앞에서 말했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거의 흑인이고 펼쳐지는 무대는 미국에서 가장 험악한 마약굴, 즉 슬럼가라 불리는 곳이다. 그들은 전형적인 힙합 아티스트 같은 차림으로 마약을 팔고 그런 식으로 걷고 행동한다.

 

그런데 이런 장면을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은 클래식 편성의 음악이다. 미국의 전형적인 '취약층 흑인'을 묘사하면서 배경으로는 백인의 음악이 깔리는 셈.

 

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죽은 백인들의 음악"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사실 클래식 음악이 '죽은' 백인의 음악인 건 사실.

 

암튼 이런 묘한 대조가 관객을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이런 클래시컬한 배경음악이 덜 나오지만 여전히 뭔가 튀는 음악이 자주 나온다.

 

이 영화를 좀더 매니악 한 영화로 만드는 데 음악이 일조하는 거 같다.

 

 

문라이트 Moonlight, 2016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시간 51분

감독 | 배리 젠킨스

출연 | 트레반테 로즈, 안드레 홀랜드, 나오미 해리스, 마허샬라 알리, 알렉스 R 히버트

 

 

문라이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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