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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포스터
<굿바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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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개요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다이고는 퇴직 후 고향 마을에 내려온다. 거거서 얼떨결에 납관사로 일하게 되고.

납관사로 일하게 되면서 온갖 죽음을 목격하지만 아직 아내 미카한테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리지도 않은 상태다.

그러다 고향 친구에게 그 일이 들통나고 미카도 알게 되고 갈등 끝에 결국 미카가 집을 떠난다.

한편 다이고에게는 여섯 살 때 집을 나간 아버지가 있다.

처음엔 다이고의 일을 이해 못하던 미카는 남편의 일을 직접 참관하면서 죽음을 다루는 납관사의 일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수 십년만에 시체를 인수하라는 통지서가 돼서 다이고 앞에 나타난다. 원수 같이 여기던 아빠의 시신을 다이고는 과연 수습하게 될까?

 

굿바이 Departures, おくりびと, 2008

 

장르 | 드라마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다키타 요지로

출연 | 모토키 마사히로(다이고), 히로스에 료코(미카), 야마자키 츠토무(이쿠에이)

 

영화의 포인트

 

 

영화 굿바이 중 한 장면
어린이용 첼로를 연주하는 다이고 <굿바이> 중

첼로

 

다이고는 원래 클래식 첼로 연주자이다. 아내 몰래 악기를 사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지만 오케스트라가 해체하는 바람에 실직자가 되고 만다.

그가 쓰던 악기는 물경 1억 8천 만원 짜리. 악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처분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다이고 부부는 다이고가 어렸을 때 쓰던 어린이용 첼로를 발견하고는 회한에 젖는다.

 

 

영화 굿바이 중 한 장면
자신의 마음(돌멩이)를 전달하는 다이고 <굿바이> 중

돌멩이 편지

 

다이고와 아빠를 연결시키는 매개체로 돌맹이가 등장한다. 거기에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아주 옛날 문자가 아직 나오기 전 사람들은 돌멩이로 마음을 전달했다는 것.

자기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돌멩이를 골라 상대에게 쥐어주면 그 돌멩이가 매끈매끈한 상태라면 안심이고 그 돌멩이가 울퉁불퉁하다면 마음 상태가 불편하다는 얘기.

다이고는 어렸을 때 아빠가 쥐어준 커다란 돌멩이를 어린이용 첼로 케이스에서 발견한다. 그것은 아빠의 마음인 셈. 다이고는 그 답례로 작은 돌멩이를 아빠에게 쥐어줬었다. 그 돌멩이를 집 떠난 아빠는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까?

 

 

영화 굿바이 중 한 장면
공중목욕탕에서 편안한 한 때 <굿바이> 중

낡은 목욕탕

 

고향 마을에는 다이고의 친구 엄마가 운영하는 아주 오래된 공중목욕탕이 있다. 다이고는 거기서 목욕도 하고 고향 어르신과 친분도 쌓는다. 다이고의 친구는 엄마한테 목욕탕을 팔고 빌딩을 짓자고 하지만 엄마는 들은 척도 않고.

이 오래된 공중 목욕탕의 풍경이 이채롭다. 여전히 아날로그 스타일을 고수하는 일본의 고집이 이 오래된 목욕탕에도 투영된 거 같다.

 

 

영화 굿바이 중 한 장면
시체를 염습하는 다이고 <굿바이> 중

납관사라는 직업

 

납관사는 시체를 염습 하고 생전의 모습처럼 화장하는 일을 한다. 이 영화에 따르면 납관사는 장의사와 다르다. 장의사와 하청 관계인 것처럼 나온다. 납관사는 일본에 있는 고유한 직종인 듯.

일본은 '장인의 나라'라고 알려져서 그런지 직업에 대한 편견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건 어디 가나 비슷한 건지 <굿바이>에서 다이고는 자기가 납관 일을 한다는 걸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미카가 남편이 그 일을 한다는 걸 알게 된 후에 상당히 거부감을 보이고 다툼 끝에 집을 나가기도 한다.

 

 

일상이 돼버린 죽음

 

다이고는 첫 일로 죽은 지 2주 지난 독거노인의 시체 수습을 맡는다. 2주 지난 시체 처리는 초짜에게 엄청 버거운 일.

일을 마치고 돌아온 다이고는 처음엔 생닭을 보고 먹은 걸 게워낸다.

하지만 일에 적응하기 시작한 다이고가 닭튀김을 아주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 나온다.

시체 처리 후유증으로 밥도 못먹고 게워내던 그가 아주 태연스럽게 음식을 잘 먹게 된 것. 죽음은 그에게 일상이 됐다.

 

 

인상적인 대사

 

"죽음만큼 일반적인 게 어딨어."

 

다이고에게 '일반적인 일'을 하려며 다그치는 미카에게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우리 모두 죽는데 죽음만큼 일반적인 게 어딨냐며 하는 말.

 

 

 

 
굿바이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는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고향으로 돌아간다.  “연령, 경험 무관! 정규직 보장!” 여행사 구인 광고로 면접을 보고 바로 합격! 그러나 여행사는 국내도, 해외도 아닌인생에서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 ‘다이고’는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에게 일을 배우며 사명감을 갖게 되지만,‘미카’와 주변 친구들은 그를 피할 만큼 새 출발을 반대하는데… 모두에게 전하는 사랑의 인사,“다녀오세요. 다시 만나요, 우리”
평점
9.0 (2008.10.30 개봉)
감독
다키타 요지로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츠토무, 요시유키 카즈코, 요 키미코, 사사노 타카시, 스기모토 텟타, 미네기시 토오루, 야마다 타츠오, 타치바나 유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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