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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포스터
'세브란스: 단절' 포스터

 

환영합니다.

 

 

기본 정보

 

영화배우 벤 스틸러가 프로듀서, 감독까지 맡은 작품.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2022년 공개됐다.

 

시즌 2의 제작이나 공개는 아직 미정인 채로 남아있다.

 

 

 

세브란스: 단절 Severance, 2022

 

국가 | 미국

장르 | SF, 스릴러, 드라마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분량 | 40-57분, 9부작

제공 | 애플 TV+

감독 | 벤 스틸러, 이퍼 맥아들

출연 | 애덤 스콧, 재크 체리, 브릿 로어, 트라멜 틸먼, 젠 털록, 디천 래크먼, 마이클 처너스, 존 터투로, 크리스토퍼 워컨, 퍼트리샤 아켓

 

 

 

1, 2부 줄거리

 

시대배경이 불분명한 어느 시점. ‘루먼 인더스트리’는 삶과 일의 자아를 분리해내는 시술을 계발한다.

 

회사의 보안 문제 등으로 이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일터의 자아와 사생활 자아가 완전히 분리되고 회사의 일을 밖에서는 전혀 모르게 되고. 마찬가지로 외부에서는 회사 안 사정을 전혀 모르게 된다.

 

루먼 사의 직원이 마크(애덤 스콧)는 신입사원 헬리(브릿 로어)를 맞이하고 대신 동료이자 상사인 ‘피티’를 떠나보내는데. 밖에서 만난 피티는 회사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드라마의 포인트

 

 

루먼 인더스트리 내부
'세브란스: 단절'

루먼 인더스트리

 

설정 상 1865년에 창립된 가상의 제약 회사. 일과 사생활의 자아를 분리해내는 시술을 계발하고 보급한다.

 

창립자인 키어 이건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 인물이 이 드라마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찾는 것도 시청 포인트인 듯.

 

 

루먼 내 컴퓨터
'세브란스: 단절'

레트로 디자인

 

이 드라마에서 특히 시선을 끄는 건 루먼 사 내부의 독특한 디자인. 흔한 말로 미니멀리즘의 극치이다.

 

인간의 자아를 분리해내는 시술을 계발해낸 시대이지만 회사의 모니터는 CRT이고 사진을 찍을 때는 구닥다리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다. (그런데 출입문을 출입할 때는 카드키를 사용한다)

 

일단 현대나 미래는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라고도 할 수 없는 별도의 시공간을 상정했다고 볼 수 있다.

 

 

루먼의 직원들
'세브란스: 단절'

휴게실

 

루먼 사의 직원들은 업무상 실수를 저질렀을 때 벌을 받는데 그 장소가 휴게실(break room)이라고 명명된 곳이다.

 

이곳에 보내진 직원들은 일종의 자아비판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잘못을 서술한 반성문을 읽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여 거짓말로 판명되면 진실로 판명될 때까지 반성문을 무한 반복 읽게 한다.

 

 

 

‘이니’와 ‘아우티’

 

회사에서의 자아를 이니라고 부르고 회사 밖에서의 자아를 아우티라고 부른다. 서로는 완전히 다른 존재.

 

이니들은 회사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자신의 다른 자아인 아우티가 어떤 삶을 영위하는지 전혀 모른다. 이니들은 그래서 자신의 아우티의 삶을 궁금해 하고 아우티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데이터 정제사

 

회사에서 주요 인물들의 직책은 데이터 정제사(data refiner). 예쁘지만 구닥다리 컴퓨터 앞에서 숫자를 다루는 일을 하지만 이들도 자기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각자 자신들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일 것이라는 추측만 하고 있다.

 

 

 

피티

 

주인공 마크의 옛 동료. 마크의 절친이었으나 무슨 일인지 회사를 그만둔다.

 

사적인 공간에서 피티를 만난 마크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자아분리 복구 시술을 받은 피티는 마크를 알아보고 회사에서 모종의 음모가 펼쳐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회사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진상을 따라가는 것이 이 시리즈의 포인트인 듯.

 

 

 

다중인격 스토리

 

이중인격이나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많다. 멀리는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에서 가깝게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까지.

 

하지만 이들이 다중인격을 갖게 된 것은 병적인 이유에서이지 실용적인 이유로 자아를 분리한다는 설정은 이 드라마가 처음인 듯하다. 그 상상력이 놀랍다.

 

 

 

5억년 버튼

 

한 때 화제가 됐던 일본 만화 ‘5억 년 버튼’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다.

 

‘5억 년 버튼’은 만약 백만 엔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그 버튼을 누르면 어떤 공간으로 이동해서 5억 년을 살게 되는데, 5억 년이 지나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지만 그곳에서의 기억은 깡그리 잊게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말하자면 5억 년이라는 끝도 없는 무한한 고독을 버텨내면 돈 백만 엔을 얻을 수 있다는 제안이다. 그 제안을 돈 백만 엔에 받아들이겠냐는 것이다. (물론 그 고통은 다시 돌아오면 완전히 잊게 된다)

 

이 만화에서의 자아는 결국 완전히 둘이 되는 것인데, <세브란스: 단절>의 설정도 이와 유사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세브란스: 단절' 예고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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